9박 10일 튀르키예 패키지, 22살 남자 혼자 가도 재밌을까?! 이거 진짜 여행가기 전에 제일 많이 했던 고민이에요 ㅎㅎ 3교대 간호사로 일하면서 번아웃 직전까지 갔다가, '에라 모르겠다, 일단 지르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떠났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인생 여행 등극했습니다..!! 정말로요.
솔직히 혼자 가는 거라 좀 걱정했고, 패키지여행은 처음이라 어색하면 어쩌나 싶었죠. 근데 막상 가보니까 저 같은 혼행족도 꽤 있고, 다들 금방 친해지더라! 오히려 운전하고 길 찾고 숙소 예약하는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여행 자체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훨씬 좋았어요.
그래서 우리 마포불주먹이 직접 경험한 9박 10일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그 생생한 후기랑 꿀팁을 탈탈 털어보려고 한다! 자, 따라오시죠! ㅎㅎ
제일 먼저 사람들이 튀르키예 하면 떠올리는 거, 바로 카파도키아 열기구 아니겠어요?! 저도 이거 하나 보고 튀르키예 가기로 결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새벽에 진짜 졸린 눈 비비면서 나갔는데.. 와.. 하늘에 수백 개 열기구가 두둥실 떠오르는 걸 보는 순간 잠이 확 깨더라. 😶🌫️
그냥 입 틀어막고 '우와…' 소리만 계속 나와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감동..! 진짜 이건 직접 봐야만 아는 기분이다. 열기구가 생각보다 엄청 크고, 불을 뿜을 때마다 '화르륵' 하는 소리랑 그 열기가 얼굴에 확 느껴져서 더 생생했어요. 일출이랑 어우러진 그 풍경은 평생 못 잊을 거예요, 정말.
✔️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요! 제가 갔을 땐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바로 떴는데, 바람 불거나 하면 취소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튀르키예 여행 계획할 때, 특히 봄에는 날씨가 변덕스러울 수 있으니 카파도키아 일정을 좀 여유롭게 잡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파묵칼레! 여기는 진짜 '목화의 성'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하얀 석회棚이 계단처럼 쫙 펼쳐져 있고 그 위로 하늘색 온천수가 흐르는데, 이게 현실 풍경 맞나 싶더라니까요? ㅎㅎ
맨발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바닥 느낌이 좀 독특해요. 미끌거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까끌까끌한 느낌? 따뜻한 온천수에 발 담그고 저 멀리 풍경 보고 있으면 '아, 이게 힐링이구나' 싶었어요. 3교대 근무에 찌들었던 제 몸뚱이가 여기서 치유되는 기분이었달까… 🌟 솔직히 사진 보고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곳이었습니다!
이스탄불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아야 소피아랑 블루 모스크는 정말…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아야 소피아는 성당이었다가 모스크가 된 곳이라 그런지, 기독교 문화랑 이슬람 문화가 한 공간에 섞여 있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내부의 거대한 돔이랑 화려한 모자이크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 모스크 들어갈 때는 여자분들은 스카프로 머리를 가려야 하고, 남녀 모두 반바지나 민소매는 안돼요! 입구에서 빌려주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쓰는 거니까 얇은 가디건이나 스카프 하나 챙겨가는 걸 추천해요. 저도 긴 바지 입고 갔죠! ㅎㅎ
자, 이제 여행의 하이라이트, 먹방 타임..! 솔직히 말해서 저는 튀르키예 음식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어요. 케밥이야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봤으니까? 근데 이건 제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진짜 튀르키예 현지에서 먹는 케밥은 차원이 달라요. 특히 양고기 케밥은… 와… 냄새 하나도 안 나고 육즙이 팡팡 터지는데 정말 부드러워요. 한국에서 먹던 건 그냥 흉내만 낸 거였어..! 제가 갔던 패키지에서는 '이스켄데르 케밥'이라는 걸 먹었는데, 얇게 썬 고기 위에 토마토소스랑 요거트 소스를 뿌려 먹는 거거든요? 이거 진짜 별미다!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디저트! 바클라바! 이건 진짜 사랑이에요… 💖 얇은 페스츄리 겹겹이 쌓고 그 사이에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 넣고 꿀시럽에 푹 절인 건데, 한 입 먹으면 극강의 단맛이 뇌를 탁 치는 느낌?! ㅎㅎ 아메리카노나 튀르키예식 홍차 '차이'랑 같이 먹으면 무한으로 들어가요. 정말로! 패키지 여행 중에 들렀던 휴게소마다 바클라바 사 먹느라 돈 다 쓴 듯 ㅎㅎ
제가 갔던 코스가 이스탄불에서 시작해서 베이파자르, 앙카라 거쳐서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파묵칼레, 에페소, 부르사까지… 정말 튀르키예 핵심 지역을 싹 훑는 일정이었거든요. 솔직히 9박 10일 동안 이 많은 도시를 개인이 대중교통으로 다닌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죠? ㅎㅎ
패키지라 버스 타고 편하게 이동하면서 창밖 풍경 구경하고, 가이드님이 도시마다 얽힌 역사 이야기도 해주니까 너무 좋았어요. 특히 에페소(에페수스) 같은 고대 유적지는 그냥 보면 '웬 돌멩이들이 이렇게 많나?' 싶을 수 있잖아요. 근데 가이드님이 '여기가 옛날 도서관 자리였고, 저기가 대중목욕탕, 여기가 그 유명한 나이키 여신상이 발견된 곳이다' 이렇게 설명해주시니까 마치 2000년 전 로마 시대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진짜 맞는 말이었어요.
물론 단점도 있죠.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고, 쇼핑센터 방문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는 거? 근데 저는 워낙 열정 만수르 스타일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괜찮았고 ㅎㅎ 쇼핑센터도 그냥 '아, 여기선 이런 걸 파는구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강매 분위기 같은 건 전혀 없었고요.
오히려 좋았던 건,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보석 같은 곳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거. 쉬린제 마을이라고, 파묵칼레에서 에페소 가는 길에 들렀던 작은 마을이 있는데 너무 예뻤어요. 언덕에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고, 과일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라 시음도 해봤는데… 와.. 달달하니 너무 맛있더라! 여기서 기념품으로 석류 액기스 사 왔는데,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어요 🙂

여행 시기도 정말 완벽했어요. 제가 갔던 봄은 튀르키예 여행의 최적기! 날씨가 막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딱 선선해서 돌아다니기 너무 좋았어요. 평균 기온이 15~20도 정도? 낮에는 반팔 입고 다니다가 아침저녁으로는 얇은 외투 하나 걸치면 딱 맞았죠. 무엇보다 가는 곳마다 꽃이 활짝 펴서 너무 아름다웠어요. 특히 이스탄불은 튤립 축제 기간이라 도시 전체가 튤립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그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9박 10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꽉 찬 여행이었어요. 혼자 떠났지만, 패키지 버스 안에서 만난 형, 누나, 이모, 삼촌들이랑 같이 웃고 떠들면서 다니니까 외롭다는 생각은 1도 안 들더라.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이랑 여행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풍성한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간호사 일하면서 사람에, 일에 치여서 정말 다 놓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여행이 저한테는 정말 큰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거대한 자연과 역사를 마주하니까 제가 끙끙 앓던 고민들이 되게 작게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환자들 보고, 3교대 뛰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고 왔다고나 할까..! 열심히 돈 벌어서 다음엔 또 어디로 떠나볼까 벌써부터 고민 중입니다!
튀르키예 여행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특히 저처럼 혼자 여행을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떠나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패키지여행도 생각보다 훨씬 자유롭고 재밌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꼭들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 여행 팁 정리
- 패키지 vs 자유여행: 장거리 이동이 많은 튀르키예 특성상, 핵심 도시를 다 둘러보고 싶다면 체력 안배나 경비 면에서 패키지가 훨씬 효율적일 수 있어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라면 무조건 추천!
- 환전 팁: 유로(EUR)랑 튀르키예 리라(TRY) 둘 다 준비하면 좋아요. 유로는 호텔 팁이나 선택 관광 비용으로 주로 쓰고, 리라는 길거리 음식 사 먹거나 작은 가게에서 쓰기 편해요. 카드 결제도 잘 되지만, 현지 시장 같은 곳은 현금이 필수!
- 의상 팁: 봄 날씨는 낮엔 따뜻하고 아침저녁으론 쌀쌀해요. 겹쳐 입을 수 있는 얇은 옷 여러 개랑 가벼운 바람막이 점퍼는 필수! 모스크 방문을 대비해 여성분은 스카프, 남녀 모두 긴 바지를 꼭 챙기세요.
- 꼭 먹어야 할 음식: '이스켄데르 케밥'은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특별한 케밥이니 꼭 드셔보세요. 길거리에서 파는 '고등어 케밥'이나 '군옥수수'도 별미! 디저트로는 '바클라바'와 쫀득한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를 놓치지 마세요.
- 쇼핑 리스트: 장미 오일/미스트, 올리브 비누, 과일 와인(특히 쉬린제 마을!), 피스타치오 가득한 터키쉬 딜라이트(로쿰)나 바클라바는 선물용으로 아주 좋아요.
- 선택 관광 추천: 카파도키아 열기구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날씨 때문에 못 탈 수도 있으니, 뜰 수 있을 때 무조건 타는 걸 추천합니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도 야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 건강/위생: 저는 간호사라 이런 게 좀 신경 쓰이는데 ㅎㅎ 물은 꼭 사서 드시고, 길거리 음식 먹을 땐 위생 상태를 한 번쯤 확인하는 게 좋아요. 상비약(소화제, 지사제, 진통제)은 조금 챙겨가면 든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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