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과 떠난 보라카이 4박 5일, 패키지로 완벽했던 우리만의 천국!
보라카이 가족 여행을 결심한 건 아이들이 TV에서 하얀 모래사장을 보고 “저기 가고 싶다!”라고 외친 순간부터였어요. 큰아이는 여섯 살, 작은아이는 네 살이라 여행 준비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았지만 가을 날씨가 좋다고 해서 용기를 내봤답니다.
출발 전날부터 아이들은 잠도 못 자고 “엄마, 내일 가는 거 맞지?”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물어봤어요 ㅎㅎ 첫째는 수영복을 입고 자겠다고 고집부리고, 둘째는 여권을 베고 자겠다며 난리였답니다. 육아맘의 짐 싸기는 전쟁이죠? 옷은 기본으로 한 벌씩, 그리고 여벌 옷은 2배로!
실수로 옷에 음료수 쏟거나, 모래사장에서 놀다가 젖어서 들어오거나… 아이들 데리고 여행할 때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꼼꼼하게 준비했답니다.
기저귀와 물티슈는 넉넉히 챙기고, 간식은 비행기용과 이동용으로 나눠서 따로 싸고, 심심할 때 볼 장난감이랑 아이패드도 충전 완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비약! 소화제, 해열제, 밴드, 연고까지 작은 구급상자를 만들어 갔어요.
비행기 안에서 첫째는 신나서 창문 밖만 보다가 이륙하자마자 잠들었고, 둘째는 손에 쥐고 있던 장난감을 놓치지 않으려 꽉 잡은 채로 3시간 내내 뭔가를 먹었어요. 기내식이 나오니 “우와 비행기에서도 밥 먹어?” 하면서 신기해하더라구요.
아이들 데리고 이동하는 건 정말 전쟁이에요 ㅠㅠ 화장실 가고 싶다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인천에서 출발해서 칼리보 공항까지 직항으로 가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님이 맞이해주셔서 너무 편했어요. 아이들 짐까지 다 챙겨주시고, 버스로 페리 선착장까지 이동! 페리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가는데 둘째가 배멀미를 할까봐 걱정했는데, 바다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서인지 괜찮더라구요.

헤난 가든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침대에서 폴짝폴짝 뛰기 시작했어요 🤣 “와~ 엄마 여기 봐!” “아빠 저것 좀 봐!” 호기심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이번에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호텔 선택이 정말 탁월했어요. 키즈 풀이 있어서 아이들이 완전 좋아했거든요!
객실도 넓고 깨끗해서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부담 없었어요. 첫날은 시차적응도 할 겸 호텔에서 편하게 쉬었어요. 풀장에서 물놀이하고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해결! 아이들 먹을 만한 메뉴도 많아서 좋았어요.
둘째가 “엄마, 이거 진짜 호텔이야?” 라고 물어보는데, 평소에 TV에서만 봤던 호텔을 실제로 경험하니까 신기했나 봐요. 방에 돌아와서 창문을 열었더니 바다가 보이는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더라고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화이트 비치로 향했어요.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들이 시차적응을 잘 해서 다행이었어요. 아침부터 해변 나가자고 서두르는 아이들 덕분에 일찍 나섰는데, 이른 아침 화이트 비치는 정말 환상이었어요.
모래가 너무 부드럽고 하얘서 아이들이 신발 벗자마자 달려나갔어요. 첫째는 모래성 만들기에 집중하고 둘째는 파도와 술래잡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햇빛이 강해지기 전이라 선크림 바르고 모자 쓰고 즐겁게 놀았답니다.
“엄마! 이 모래 진짜 밀가루 같아!” 첫째가 모래를 움켜쥐고 놀라서 말하더라구요. 정말 부드럽고 하얀 모래라 밀가루 같긴 했어요 ㅎㅎ
화이트 비치에서 놀다가 잠깐 쉬면서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는데, 더운 날씨에 금방 녹아서 손에 범벅이 되었어요. 근처에서 물티슈를 팔길래 바로 구매해서 닦아줬죠. 여행 중에는 물티슈가 정말 필수템이에요!
호텔로 돌아와 점심 먹고 아이들 낮잠 시간을 가졌어요. 패키지 일정이 여유 있게 짜여있어서 아이들 휴식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좋았어요. 낮잠 자고 일어난 아이들이 다시 원기 회복! 오후에는 호핑 투어를 나갔어요.
호핑 투어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 적응해서 놀랐어요! 작은 배를 타고 여러 섬을 다니는 건데, 크리스탈 코브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어요.
“엄마, 물고기가 보여!” 첫째가 소리치며 바다를 가리켰어요. 물이 너무 맑아서 서 있기만 해도 물고기가 보이더라구요. 튜브 타고 스노클링 체험도 했는데, 둘째는 처음엔 무서워했지만 첫째가 먼저 하는 걸 보고 용기를 내더라고요.
“나도 할래!” 하면서 튜브에 올라타더니 얼굴은 물에 담그지 않고 그냥 둥둥 떠다니는 걸로 만족했어요 ㅋㅋ 그래도 용기를 내준 것만으로도 칭찬해줬답니다.
피카추 섬에서는 아이들이 조개껍데기를 주워 모으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가이드님이 예쁜 조개를 발견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셨는데, 그 순간부터 두 아이는 보물찾기 하듯 해변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호텔 돌아올 때 조개껍데기 가득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왔답니다.
식사 시간도 항상 고민이죠. 아이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는 게 여행에서 제일 어려운 미션인 것 같아요. 다행히 패키지 일정에 포함된 식당들이 아이들 메뉴도 따로 준비해줘서 좋았어요.
D*Mall이라는 쇼핑몰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는데, 파스타와 피자, 치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았어요. 첫째는 “엄마 이거 맛있어!” 하면서 스파게티를 흡입하더니, 둘째는 “나 더 먹을래!” 하면서 치킨을 계속 달라고 했어요.
완판 성공! 👍 먹을 때만큼은 두 아이 모두 조용해져서 그 시간만큼은 저희 부부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현지 음식도 도전해봤는데, 망고 셰이크가 정말 맛있어서 아이들이 하나씩 다 마셔버렸어요. 이것저것 맛보게 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죠.
여행 중에는 항상 변수가 있잖아요. 셋째 날에는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실망했지만, 가이드님이 빠르게 대안 일정을 마련해주셨어요. 실내 액티비티인 마사지를 추천해주셨는데, 패키지에 포함된 스파에서 남편과 번갈아가며 마사지를 받았어요.
한 명이 마사지 받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아이들과 스파 라운지에서 보드게임을 했어요. 스파에서 준비해둔 보드게임들이 있더라고요! 비가 그친 후에는 호텔 내 키즈 클럽으로 이동! 여기가 정말 대박이었어요.
다양한 장난감과 미니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놀았어요. 둘째가 블록으로 탑을 쌓다가 무너져서 잠깐 울었지만, 첫째가 “괜찮아, 다시 만들자” 하면서 달래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대안 일정을 빠르게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패키지 여행이라 호텔 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넷째 날은 라군 투어를 했어요. 라군은 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곳인데, 물이 엄청 맑고 평화로워요.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둘째가 처음엔 무서워했어요. 그래도 첫째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거야, 신기하지?” 하면서 재미있게 설명해줘서 금방 적응했답니다.
라군 안에서는 아이들이 발만 담그고 놀았는데, 물이 너무 투명해서 발가락이 다 보이더라고요. 첫째가 “엄마, 내 발이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아!” 하면서 신기해했어요.
가이드님이 라군에 사는 작은 물고기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아이들이 귀 기울여 듣더라고요. 자연 속에서 배우는 교육 시간이 되었답니다.
라군 투어 후에는 가까운 해변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해변 식당에서 먹는 점심이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특히 망고 주스가 정말 꿀맛이었어요!
마지막 날은 자유 일정이라 화이트 비치에서 하루종일 놀았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이니까요. 이번에는 해변에서 열리는 모래 조각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어요.
강사님이 간단한 모래성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첫째는 성을 만들고 둘째는 거북이를 만들었어요. 둘이 협동해서 만드니까 더 재미있어 보였어요.
“엄마, 우리 집에도 이런 모래 있었으면 좋겠다!” 첫째가 진심으로 말하는데,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둘째도 “그래, 우리 집 앞에 모래성 만들자!” 하면서 동조했어요 ㅋㅋㅋ
오후에는 해변에서 열리는 과일 빙수 만들기 체험도 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망고와 파인애플을 골라서 빙수 위에 올렸는데, 너무 뿌듯해하더라고요.
“내가 만든 거라 더 맛있어!” 첫째가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정말 그 순간이 행복했어요.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는 큰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호텔로 돌아와서 아이들은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자마자 꿀잠 💤 오늘 정말 많이 뛰어놀았나봐요. 잠든 아이들 얼굴을 보니 여행 내내 고생했던 것도 다 잊혀지더라고요.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은 가족 여행 꿀팁을 공유할게요!
일정은 여유롭게 잡는 게 진짜 중요해요. 어른 기준의 절반 속도로 계획하세요. 아이들은 뭐든지 천천히 구경하고, 갑자기 화장실도 가고 싶어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관심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우리 첫째는 해변에서 조개껍데기 하나 발견하고 30분 동안 주변을 다 뒤졌어요 ㅋㅋ
아이 간식은 필수예요. 배고프면 기분 나빠지거든요 ㅠ 간식은 여행 가방 곳곳에 숨겨두고, 위기 상황에 꺼내 쓰세요. 우리는 비스킷, 젤리, 건과일 등을 작은 지퍼백에 담아 여기저기 숨겨뒀어요.
낮잠 시간 확보도 중요해요. 오후 일정은 가볍게 잡는 게 좋아요. 아이들이 충분히 쉬어야 다음 일정도 즐겁게 할 수 있거든요. 우리는 매일 점심 식사 후 1-2시간은 무조건 호텔에서 쉬었어요.
아이 관심사를 일정에 반영하세요. 우리 첫째는 바다 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스노클링 체험을 길게 했고, 둘째는 모래 놀이를 좋아해서 해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아이들의 흥미에 맞춰 일정을 조금씩 조정했더니 훨씬 즐거운 여행이 됐어요.
사진은 정말 많이 찍으세요! 나중에 보면 추억이 배로 커져요. 특히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 놀이하는 모습, 이것저것 탐험하는 모습을 많이 담아두세요. 지금은 피곤하다고 느껴도, 나중에 보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가족 여행 실제 경비도 알려드릴게요. 4박 5일 패키지로 성인 2명 + 어린이 2명 기준이에요.
항공권과 호텔, 일부 식사, 액티비티가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1인당 120만원 정도였어요. 아이들은 할인이 되서 각각 90만원 정도! 총 420만원 정도 들었어요. 거기에 현지 쇼핑이나 추가 식사, 간식 등으로 80만원 정도 더 썼네요.
생각보다 많이 들었지만, 패키지로 예약해서 이동이나 일정 짜는 스트레스가 없었던 게 정말 좋았어요. 특히 아이들 데리고 가는 여행은 편안함이 최우선이라, 이 정도 비용은 기꺼이 투자할 만했어요.
가을에 보라카이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런 일정은 어떨까요?
첫날은 호텔 체크인하고 주변 산책,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세요. 시차적응하는 날이라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게 좋아요.
둘째 날은 화이트 비치에서 해수욕과 모래놀이, 오후에는 호텔에서 휴식하고 저녁에 D*Mall 구경하기!
셋째 날은 호핑 투어로 크리스탈 코브, 피카추 섬 등 주변 섬 구경하기. 스노클링도 체험해보고 다양한 해변 구경하기!
넷째 날은 라군 투어와 가벼운 액티비티 즐기기. 저녁은 선셋 세일링 같은 조용한 체험으로 마무리!
마지막 날은 자유 시간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 다시 방문하거나 쇼핑하기. 우리는 화이트 비치를 다시 찾았어요.
매일 점심 후 1-2시간은 호텔에서 휴식 시간으로 꼭 확보하세요. 아이들 체력 관리가 여행의 성패를 좌우한답니다!
보라카이 가족 여행,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 기억들이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첫째가 비행기에서 그랬어요. “엄마, 우리 또 여행 가자!”
네, 또 가자 ❤️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가족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분명 힘들지만, 그만큼 더 값진 추억이 된답니다. 패키지 여행으로 준비하니 훨씬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특히 아이들 데리고 가는 첫 해외여행이라면 패키지 강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