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없이도 그리스 여행이 가능할까?!
사실 렌트카 없이 그리스 일주가 가능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을까? 섬도 많고 이동이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운전에 자신이 없는 나로서는 렌트카는 선택지가 아니었기에 패키지 투어 + 현지 교통 조합으로 9박 10일 그리스 여행을 계획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겨울 그리스는 생각보다 훨씬 여유롭고 좋았어요! 여름에는 관광객으로 붐빈다는데, 겨울에는 한적하게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다. 특히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나에게는 사람 없는 풍경이 얼마나 소중한지…ㅎㅎ
그리스 일주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이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이스탄불, 테살로니키, 메테오라, 델포이, 아라호바, 아테네, 크레타, 산토리니까지! 혼자서는 절대 이렇게 효율적으로 다닐 수 없었을 거예요.
특히 메테오라! 하늘과 땅 사이 경계에 있는 수도원들이 그냥 압도적이었다. 거대한 바위 기둥 위에 지어진 수도원들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도 담아도 부족했어요. 전문 포토그래퍼로서 말하자면, 이런 장소는 빛의 각도가 중요한데 겨울 햇살이 만드는 그림자가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아테네에서는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신전을 봤어요. 역사책에서만 보던 그 웅장한 기둥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는지 경이로웠어요. 겨울이라 관광객이 적어서 여유롭게 구석구석 사진도 찍고, 가이드 설명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역시 비수기 여행이 좋아!
그리고 산토리니… 아, 산토리니는 정말 꿈같은 곳이었어요. 흰색 집과 파란 지붕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다. 여름에는 인파로 정신없다고 하는데, 겨울에 간 덕분에 여유롭게 이아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었어요. 일몰 명소로 유명한 오이아 마을에서는 석양이 바다로 잠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것 같았어요.
음식도 빼놓을 수 없지! 그리스 요거트에 꿀을 듬뿍 얹어 먹었는데, 이건 진짜 천국의 맛이었어요. 수블라키라는 그리스식 꼬치구이도 맛있었고, 기로스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아테네 플라카 지구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먹은 무사카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이에요.
크레타 섬에서는 미노아 문명의 흔적인 크노소스 궁전을 방문했어요. 유럽 최초의 문명이라고 하는데, 3500년 전에 벌써 수세식 화장실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궁전의 벽화와 기둥들은 시간이 흘러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어요. 사진작가로서 이런 역사적인 장소들을 담는 건 항상 가슴 뛰는 일이에요.
테살로니키는 그리스 북부의 항구도시인데, 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흔적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특히 아노 폴리(Upper Town)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은 환상적이었다. 해 질 무렵 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지중해의 따스한 빛이 도시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독특한 도시였어요.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가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랜드 바자르에서는 다양한 향신료와 터키시 딜라이트, 램프 등을 구경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도 탔는데, 두 대륙 사이를 오가는 느낌이 신기했다!
델포이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믿었던 곳이에요. 아폴론 신전과 원형극장이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는데,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파르나소스 산과 올리브 나무 숲이 펼쳐진 풍경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사진 찍기에 완벽한 장소였지!
아라호바는 겨울 그리스 여행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었어요. 파르나소스 산 기슭에 위치한 작은 산악 마을인데,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현지 수공예품과 치즈, 꿀 등을 구경했는데,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스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건 역시 현지인들과의 만남이었어요. 한 작은 카페에서 만난 할머니는 자신이 직접 만든 쿠키를 나눠주셨는데, 그 따뜻한 미소가 아직도 기억나요.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사진으로 소통했다. 내가 찍어준 할머니 사진을 보며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여행의 가장 값진 순간 중 하나였어요.
현지 교통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도시 간 이동은 패키지 투어로 해결했고, 도시 내에서는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했다. 아테네는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서 이동이 편리했고, 산토리니에서는 버스를 이용했어요. 다만 겨울이라 배편이 줄어들어 있어서 섬 간 이동 스케줄은 미리 체크하는 게 좋아요.
그리스 사람들은 정말 여유롭고 친절했어요. 특히 카페에서 한 잔의 커피를 시켜도 몇 시간이고 앉아있을 수 있는 문화가 좋았다. 프레도 카푸치노(얼음을 넣은 그리스식 카푸치노)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은 그리스 여행의 또 다른 묘미였어요.
아, 그리고 겨울 그리스 여행에서 의외로 좋았던 점은 날씨였어요. 한국의 겨울보다 훨씬 따뜻했다! 물론 지역마다 달랐는데, 아테네는 10-15도 정도로 쾌적했고, 북부 테살로니키는 조금 쌀쌀했어요. 하지만 두꺼운 패딩까지는 필요 없었고, 가디건이나 얇은 점퍼 정도면 충분했다.
그리스 여행에서 꼭 챙겨야 할 것들도 있었어요. 편안한 워킹화는 필수! 유적지들은 대부분 돌길이라 발이 아프기 쉬워요. 그리고 겨울이라도 햇빛이 강해서 선크림과 모자도 꼭 필요했다. 꼼꼼한 성격 덕에 미리 준비해서 다행이었어요.
메테오라 수도원 방문 시에는 복장에 주의해야 해요. 무릎과 어깨를 가리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준비 안 하면 입구에서 스카프를 빌려줘요. 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해 가는 게 좋겠죠? 여성분들은 긴 스커트나 바지를 챙기세요!
산토리니에서는 렌털 ATV를 이용해 봤는데, 이건 정말 추천해요! 좁은 도로와 언덕이 많은 산토리니를 구석구석 다니기에 완벽했다. 피라에서 이아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바다 전경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몰라요. 사진 찍기 위해 수시로 멈추느라 거의 두 배의 시간이 걸렸지만..ㅎㅎ
크레타 섬에서는 현지 시장을 방문했는데, 올리브 오일과 치즈, 와인 등 로컬 푸드가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크레타 치즈인 그라비에라는 꿀과 함께 먹으면 환상적인 맛이었다! 시장에서 만난 농부 아저씨는 자기 농장에서 직접 만든 올리브 오일을 시식하게 해주셨는데, 그 풍미가 정말 달랐어요.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는 산토리니의 작은 가족 레스토랑에서 먹은 해산물 요리였어요. 그날 아침에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였는데, 주인 할머니가 직접 요리해주셨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만큼 정성이 담긴 맛이었어요. 여행은 이런 예상치 못한 경험이 가장 값진 것 같아요.
아테네의 플라카 지구는 좁은 골목길과 네오클래식 건물들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작은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했는데, 관광지 치고는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여기서 그리스 전통 샌들과 올리브 비누를 선물용으로 몇 개 구입했어요. 특히 한 가게에서 파는 수제 가죽 샌들은 디자인도 예쁘고 품질도 좋았다!
그리스에서 또 하나 놀라웠던 건 고양이들이 정말 많다는 거예요. 특히 산토리니에서는 하얀 건물 앞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또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ㅎㅎ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햇볕을 즐기는 모습이 그리스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델포이 유적지 근처에서는 현지 가이드 추천으로 올리브 농장 투어에 참여했어요. 수백 년된 올리브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올리브 오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웠는데, 정말 흥미로웠다! 시음도 할 수 있었는데, 같은 올리브 오일인데도 종류에 따라 맛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어요.
테살로니키에서는 비잔틴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이곳의 모자이크 작품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웠는지 몰라요. 사진작가로서 이런 디테일을 담아내는 건 항상 도전이지만, 그만큼 보람찬 일이기도 해요. 박물관 옆 카페에서 그리스식 커피를 마시며 쉬었는데,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여행의 진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겨울 그리스의 또 다른 장점은 숙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거예요. 특히 산토리니는 성수기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좋은 숙소를 이용할 수 있었다! 칼데라 뷰가 보이는 방을 합리적인 가격에 묵을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테라스에서 바라본 에게해의 풍경은 그 어떤 사진보다 아름다웠어요.
아테네의 국립고고학박물관도 꼭 방문해보세요. 미케네 문명의 황금 마스크부터 클래식 그리스 조각상까지, 그리스 역사의 보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사진 촬영이 허용된 곳에서는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이런 역사적인 유물들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항상 설레고 책임감도 느껴져요.
그리스 여행에서 의외로 좋았던 건 현지 와인이었어요. 산토리니의 아시르티코 화이트 와인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화산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서 미네랄 맛이 독특했어요. 와이너리 투어도 참여했는데, 와인 시음과 함께 와인 제조 과정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꼼꼼한 성격 덕분에 모든 일정을 미리 정리해갔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됐어요. 특히 겨울에는 일부 관광지의 운영 시간이 단축되거나 휴관하는 경우가 있어서 미리 체크하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가끔은 계획에 없던 즉흥적인 경험들이 더 기억에 남기도 했어요.
크레타 섬의 헤라클리온에서는 현지인 추천으로 작은 타베르나(그리스 전통 식당)에 갔는데, 메뉴판도 없이 주방에서 직접 냄비들을 보여주며 메뉴를 설명해주셨어요. 그날의 식사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현지인들만 알 법한 숨은 맛집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이란!
아테네에서는 리카비토스 언덕에 올라가 도시 전경을 내려다봤어요. 해질녘에 올라갔는데, 아크로폴리스와 도시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사진작가로서 이런 황금시간대(골든아워)의 빛은 정말 소중해요. 삼각대를 가져간 덕분에 아름다운 야경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산토리니에서는 아카로티리 유적지도 방문했어요. 청동기 시대의 도시 유적인데, ‘에게해의 폼페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혀 보존된 유적지라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어요. 벽화와 도자기, 가구 등이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그리스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그리스 커피 문화를 경험하는 거예요. 프라페(차가운 인스턴트 커피)나 그리스식 전통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아테네의 시냅 광장 근처 카페들은 현지인들로 북적였는데, 그 활기찬 분위기가 좋았어요.
메테오라 근처 작은 마을 칼람바카에서의 하룻밤도 기억에 남아요. 산속 작은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아침으로 직접 만든 그리스 요거트와 꿀, 수제 잼을 내주셨다. 창밖으로 보이는 메테오라의 바위 기둥들과 함께한 아침 식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힐링이었어요.
그리스 여행에서 쇼핑도 빼놓을 수 없죠! 아테네의 모나스티라키 벼룩시장에서는 다양한 빈티지 물건들과 기념품을 구경했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손으로 그린 도자기 그릇이었는데, 조심스럽게 포장해서 가져왔다. 지금은 우리 집 선반 위에서 그리스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 중 하나는 산토리니의 일몰이었어요. 이아 마을의 성 니콜라스 성당 근처에서 본 일몰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붉은 태양이 에게해로 천천히 잠기는 모습은 마치 그림 같았어요.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했지만, 사진으로는 그 감동을 다 표현할 수 없었어요.
아테네의 중앙 시장도 꼭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 신선한 해산물과 고기, 과일, 채소, 향신료 등이 가득했는데,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생생한 장소였다. 시장 한쪽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먹은 소블라키(그리스식 꼬치구이)는 정말 맛있었어요.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였어요!
그리스 여행에서 잊지 못할 또 하나의 경험은 아테네의 가드 교대식이었어요. 신타그마 광장에서 매시간 진행되는 의식인데, 전통 의상을 입은 근위병들의 독특한 행진과 교대 의식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그들의 의상과 폼폼이 달린 신발은 정말 독특했어요.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장면이었어요.
델포이에서는 카스탈리아 샘물도 볼 수 있었어요. 고대에 아폴론 신전을 방문하기 전에 순결을 위해 몸을 씻던 샘물이라고 해요.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맑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니 왠지 모를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졌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역사적인 장소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테살로니키에서는 화이트 타워(White Tower)도 방문했어요. 도시의 상징인 이 탑에 올라가니 테살로니키 해안과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비잔틴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 시대까지의 역사가 담긴 이 탑은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장소였어요. 특히 해질녘의 황금빛 조명이 비치는 탑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리스 여행에서 의외로 좋았던 건 현지인들과의 소통이었어요.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친절하게 도와주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특히 한 번은 길을 잃었을 때 한 할아버지가 직접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그 따뜻한 마음씨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메테오라에서는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에 전망대로 향했어요. 아직 어둑한 새벽에 도착해서 카메라를 세팅하고 기다렸는데, 해가 떠오르며 바위 기둥들을 하나씩 비추기 시작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사진작가로서 이런 순간을 담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아테네에서는 아고라 유적지도 방문했어요.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회적, 정치적 중심지였던 이곳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철학을 가르쳤던 장소이기도 해요. 헤파이스토스 신전이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었는데, 고대 그리스의 일상을 상상하며 걷는 시간이 참 의미 있었다.
크레타 섬에서는 바이아 비치라는 작은 해변을 발견했어요. 겨울이라 수영은 못 했지만, 한적한 해변을 거닐며 조개껍데기를 주웠던 시간이 너무 평화로웠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에서 찍은 사진들은 지금 보면 그날의 평온함이 그대로 전해져요.
그리스 음식 중에서는 무사카가 제일 좋았어요. 가지와 감자, 민트 고기를 층층이 쌓고 베샤멜 소스를 얹어 구운 요리인데, 정말 맛있었다! 특히 아테네 플라카 지구의 한 작은 레스토랑에서 먹은 무사카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이에요. 그리스 요리는 정말 기름지지만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산토리니에서는 와인 투어도 참여했어요. 화산 토양에서 자라는 포도로 만든 와인은 정말 독특한 맛이 있었다! 특히 비산토라는 디저트 와인은 달콤하면서도 복합적인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와이너리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시음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완벽했어요.
여행 마지막 날, 아테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잠시 아테네 국립 정원을 들렀어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이 정원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겨울이라 꽃은 많지 않았지만, 여유롭게 산책하며 그리스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마지막 사진들을 찍었죠.
그리스 여행을 마무리하며 느낀 건, 겨울에 온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는 거예요. 관광객이 적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더 가깝게 경험할 수 있었어요. 특히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나에게는 사람 없는 유적지와 겨울 특유의 부드러운 빛이 완벽한 조건이었어요.
다음에 그리스에 간다면 렌트카를 빌려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여행해보고 싶어요. 미케네와 에피다우로스 같은 고대 유적지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가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다. 그리스의 신화와 역사,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사람들… 모든 것이 그리울 거예요.
💡 여행 팁 정리
- 겨울 그리스 복장: 두꺼운 패딩보다는 얇은 점퍼와 가디건 여러 벌로 레이어드하세요. 지역별 온도차가 있으니 탈부착 가능한 옷이 편해요.
- 메테오라 수도원 방문 시: 무릎과 어깨를 가리는 복장 필수! 여성은 긴 치마나 바지를, 남성도 반바지는 피해주세요.
- 산토리니 교통: 버스도 있지만 ATV 렌털이 섬을 구석구석 다니기 좋아요. 국제면허증만 있으면 쉽게 렌트 가능합니다.
- 사진 촬영 팁: 이아 마을 일몰은 최소 1시간 전에 자리 잡아야 해요. 겨울에는 4-5시경 일몰이니 참고하세요.
- 현지 음식 추천: 무사카, 수블라키, 그리스 요거트와 꿀, 프레도 카푸치노는 꼭 드셔보세요. 특히 아침에 요거트와 꿀은 환상 조합!
- 교통 정보: 도시 간 이동은 패키지나 버스가 편리해요. 아테네 지하철은 안전하고 편리하니 적극 활용하세요.
- 쇼핑 팁: 올리브 오일, 꿀, 수제 가죽 제품이 좋아요. 특히 모나스티라키 시장은 가격 흥정이 가능하니 시도해보세요!